싱글맘의 마음 보고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있다
홍소영 지음
2023년 5월 | 15,000원
그동안 갖고 있던 싱글맘의 이미지는 잊어라. 자신의 이야기를 SNS에 올려 열렬한 호응을 얻고, 인터넷신문에도 연재된 홍소영 작가의 글이 에세이집으로 출간되었다. 세 번의 유산 후에 얻은 아이의 출산을 기뻐하긴커녕 다른 사랑을 찾아 떠나버린 남편. 날벼락처럼 싱글맘이 되어버린 소영은 현실을 받아들이며 때론 눈물겹고 때론 마법 같은 역경 극복의 나날을 보낸다. 인쇄업을 하던 유쾌한 아버지와 개다리춤의 대가인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타고난 낙천성과 유머 감각은 삶이 먼지처럼 느껴지는 상황에서도 결코 생을 포기하지 않게 만든 힘이 되었다. 모래사장에 흩뿌려진 사금파리처럼 유머와 위트로 가득한 저자의 글에는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웃기고 울릴 애환과 통찰이 가득하다.
홍소영은 인터넷신문 《우먼타임스》에 1년간 「홍소영의 ‘나, 싱글맘’」 칼럼을 연재했다. 복싱을 배우며, ‘공상에 빠지기’, ‘딸이랑 상황극 하기’, ‘즉흥곡 만들기’를 즐긴다. 한국의 조앤 롤링을 미래의 청사진으로 그리며, 기발한 생각이 떠오를 때면 그 즉시 핸드폰 메모장을 열어 기록하는 습관이 있다. 동화 작가와 더불어 오로라 여행을 꿈꾼다. 그리고 여전히, 사랑도.
아기 행성에서 놀다가 나를 발견하고 지구로 날아왔다는 열 살 난 딸 재희, 열세 살 푸들 쪼꼬와 살고 있다. 출산 직후 싱글맘이 되어 오랜 시간 동굴 안에 움츠려 있다가 세상과 소통하고 싶어진 어느 날 페이스북에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