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처럼 강하고, 사랑처럼 유동적인
액체 세대의 삶
토마스 레온치니 지음 | 김지우 옮김
2023년 2월 | 18,000원
지그문트 바우만과의 대담집『액체 세대』의 담론을 이어받은 토마스 레온치니의 신작이다. 외모와 속도가 지배하는 현대사회에서 젊은이들이 겪고 있는 인간관계의 양상과 그 원인을 탐구한다. 웹에 의한 세계의 변화와 성형술의 발달로 인한 신체의 변형, SNS에 쏟아지는 공격성과 새로운 성문화 등의 사회상도 깊숙이 다룬다. 30대 시인이자 심리학 박사인 저자는 심리학과 사회학 이론을 토대로 자신이 속한 세대는 물론, 사랑과 질투, 공동체와 개인적 고립 사이의 좁고 위험한 경로를 배회하는 사람들에게 분명하고 강렬한 메시지를 던진다. 이 책은 우리 모두가 타인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돌보기 시작해야 한다는 절박한 호소이자 선언문이다.
토마스 레온치니는 1985년 이탈리아 북부의 라스페치아에서 태어났다. 기자이자 작가이며 심리학 박사이다.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대담을 책으로 낸 『갓 이즈 영God is Young』, 지그문트 바우만과의 대담집 『액체 세대』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2018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세계 청년 시노드 평신도 회원으로 임명되었다. 최근작으로는 2020년 일본 뇌과학자 켄 모기와 함께 집필한 『이키가이 인 러브Ikigai in Love』가 있다.
옮긴이 김지우는 이탈리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에서 유럽연합지역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후 이탈리아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주요 번역 작품으로는 엘레나 페란테의 ‘나폴리 4부작’ 『나의 눈부신 친구』, 『새로운 이름의 이야기』,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 『잃어버린 아이 이야기』와 ‘나쁜 사랑 3부작’ 『성가신 사랑』, 『버려진 사랑』, 『잃어버린 사랑』이 있다. 그 외에도 2022년도 스트레가상 수상작 산드로 베로네시의 『허밍버드』, 로셀라 포스토리노의 『히틀러의 음식을 먹는 여자들』, 발렌티나 잔넬라의 『우리는 모두 그레타』, 파올로 발렌티노의 『고양이처럼 행 – 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