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이 모여드는 산골기업,
군겐도를 말하다
모리 마유미 · 마쓰바 도미 대담 | 정영희 옮김
2018년 6월 | 18,000원
인구 500명, 한때 일본 최대의 은 산출량을 자랑하던 이와미 은광이 폐광하면서 쇠락한 산골 마을. 이곳에서 100여 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 기업, 군겐도의 리더 마쓰바 도미가 환경 보존활동가 모리 마유미와 만나 이야기 나눈 대담집이다. 도미는 30대 젊은 시절 남편 고향으로 들어간 일, 자투리 천으로 시작한 수작업 소품 일이 켜져서 일본 전역 30여 개의 직영점을 낸 패션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오래된 것의 가치를 살려 빈집을 고치고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은 일 등을 들려준다. 이 책은 군겐도가 단지 물건만 만드는 기업이 아니라 삶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새롭게 볼 것을 제안하며 이런 일이 특정 인물이나 기업, 지역의 전유물이 아님을 역설한다.
저자 모리 마유미는 1984년부터 2009년까지 지역민의 목소리를 담은 잡지 <야나카, 네즈, 센다기(谷中, 根津, 千駄木)>를 출판했다. 또한 일본 내셔널트러스트의 이사직을 역임한 환경 보존활동가이기도 하다. 우에노 음악당, 도쿄역 등 도쿄의 역사적 건물 보전운동과 ‘시노바즈노이케(不忍池) 연못 보존운동’ 등에 앞장섰으며, 현재 마루모리마치에서 농사를 지으며 그 지역의 역사를 취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도쿄유산>, <단발의 모던 걸>, <여자 셋이 경험한 시베리아 철도>, <자주독립농민>등이 있다.
마쓰바 도미는 산골 마을 이와미긴잔에 본사를 둔 패션 브랜드 군겐도의 대표. 군겐도의 디자이너로서 자연과 닮은 옷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가는 한편, 지역재생에도 전력을 다해왔다. 무사의 집 아베가(阿部家)를 게스트 하우스로 탈바꿈시키는 등, 지역의 오래된 민가를 개보수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와미긴잔을 거점으로,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삶을 다방면으로 제안하며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성공했다. 현재 ㈜이와미긴잔 생활문화연구소 소장, ㈜타향아베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지역 활성화의 공로를 인정받아 국토교통성에서 지정하는 ‘지역 어드바이저’, ‘관광 카리스마’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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